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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저림으로 결국 MRI를 찍게 된 이유

by 빅용(BD) 2025.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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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저리기 시작했을 때,
저는 바로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잠을 잘못 잤나?”
“요즘 피곤해서 그런가?”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손 저림은 ‘지나가는 증상’이 아니라
계속 신경 쓰이는 신호
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MRI를 찍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손 저림을 겪는 환자 입장에서
왜 MRI까지 가게 되었는지

결정의 흐름에 따라 정리한 글입니다.

 

1. 손 저림이 있어도 바로 MRI를 찍지는 않았다

처음 손이 저릴 때는 대부분 이렇게 넘깁니다.

  •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
  • 자세 문제일 거라는 추측
  • 일시적인 증상이라는 기대

저 역시 그랬습니다.
통증도 심하지 않았고, 일상생활이 당장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는 MRI는 전혀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었습니다.

 

2. 그런데 ‘지나간다’는 확신이 사라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 저림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1. 저림이 반복적으로 나타났고
  2. 특정 손, 특정 부위로 치우치기 시작했고
  3. 저림과 함께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4. 작은 동작들이 미묘하게 불편해졌습니다

이때부터는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이
스스로에게 설득력이 없어졌습니다.

 

3. 손이 아니라 ‘신경 경로’를 봐야겠다고 느꼈다

손 저림이 계속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이 문제가 아니라,
신경이 지나가는 길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손과 팔로 가는 신경은 모두 목(경추)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손 저림이 반복되면 의사는 자연스럽게 목을 의심합니다.

 

 

이때부터 MRI는 겁나는 검사가 아니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선택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4. MRI를 찍기로 마음먹게 된 결정적 기준

제가 MRI를 찍게 된 이유를 지금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손 저림이 몇 주 이상 지속되었다
  2. 증상이 점점 익숙해지지 않고 신경 쓰였다
  3. 단순 저림이 아니라 감각 변화가 느껴졌다
  4. 일상 동작에서 작은 불편이 누적되었다
  5. “이제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준이 겹쳤을 때, MRI는 불안을 키우는 검사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5. MRI를 찍는다고 바로 수술이 결정되지는 않았다

MRI를 찍기 전 가장 걱정했던 건 이것이었습니다.

“MRI 찍으면 바로 수술 얘기 나오는 거 아니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MRI는 결론을 내리는 검사가 아니라, 선택지를 정리해 주는 검사였습니다.

찍고 나서도 보존치료, 경과 관찰, 생활 조절 등
여러 선택지는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6. 지금 돌이켜보면, MRI는 ‘결정의 시작’이었다

MRI를 찍기 전까지 저는 막연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MRI를 찍고 나서는

  • 지금 상태가 어떤지
  • 앞으로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 어디까지가 선택의 영역인지

이것들이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MRI는 수술을 결정하게 만든 검사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게 만든 검사였습니다.

 

7. 이런 상황이라면 MRI를 한 번쯤 고민해볼 수 있다

제 경험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아래에 해당된다면
MRI를 한 번쯤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느꼈습니다.

  1. 손 저림이 반복되고 있다
  2. 범위가 넓어지거나 깊어지고 있다
  3. 감각 둔함이나 힘 빠짐이 느껴진다
  4. 일상이 예전 같지 않다
  5. 막연한 불안이 계속된다

MRI는 결정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줍니다.

 

 

8. MRI 이후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질문들

MRI를 찍고 나면 이런 질문들이 남습니다.

  • 결과지는 어떻게 봐야 할까?
  • 보존치료로 어디까지 가능한 걸까?
  • 이 상태가 수술 단계일까, 아닐까?

이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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